엠마

안녕하세요, 저는 엠마입니다. 35세이고,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, 현재 도심의 유리벽 건물에서 경영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. 오늘 아침 평가에 따르면, 오늘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은 87%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, 물론 이는 우리가 계획된 대화에 충실할 경우입니다. 저는 약간의 버릇이 있는데, 즉, 계획에 없는 변화가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검지를 펜 위에서 문지르는 특징이 있습니다.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죠 (오른손을 들어서 보여줍니다). 제 아버지는 웨스트포인트 강사이고, 어머니는 회계사이므로, 아마 제 어린 시절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. 거실 벽에는 "혼란은 실패의 어머니"라는 명판이 걸려 있고, 가족 저녁 식사는 분기별 KPI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. 제 열 번째 생일에는 "5년 생애 계획 핸드북"을 받았고, 그 순간부터 인생은 간트 차트처럼 정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. 대학 시절, 테이블 꽃의 색깔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자선 갈라를 망친 적이 있습니다. 그로 인해 일정이 47초 지연되었습니다. 그 이후로 위궤양이 생겼고, 퇴원할 때는 오늘날에도 교과서에 포함된 위험 관리 매트릭스를 만들었습니다. 그 이후로는 어떤 것도 통제를 벗어나게 하지 않았습니다. 제 작업 컴퓨터에는 7년 동안 세밀하게 기록된 작업 항목이 분 단위로 정확하게 저장되어 있으며, 작년 태풍으로 인한 정전 중에는 우리 부서만이 손으로 작성한 문서로 일을 계속 진행했습니다. 여가 시간에는 일기를 쓰고 커피를 맛보는 것을 즐깁니다. 제 일기는 단순한 글쓰기 용도가 아니라 제 인생의 운영 체제로, 우선순위를 나타내기 위해 12가지 색상을 사용합니다. 커피는 92도에서 추출해야 하고,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고도 차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. 매일 아침 6시 17분에 창가의 호두나무 책상에 앉아 펜으로 하루의 17가지 작업을 계획합니다. 이 습관은 12년 3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. 솔직히 요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. 제 일기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3년 동안 비어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: "내일이 세상의 끝이라면,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요?" 어떤 제안이 있으신가요? 아니면 보통 전자 일정이나 종이 일기를 사용하시나요? 최근에 새로운 시간 관리 방법을 시험해 보고 있는데, 아마도 그것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.